[더퍼블릭=김영일 기자]윤석열 전 총장이 총장직을 사임한 가운데,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를 비롯한 대권 잠룡들이 하나둘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계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총선의 패배로 인해 사퇴 후 은거에 들어간 바 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나라에 큰 혜택을 받은 내가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작은 힘이지만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날이다. 일각에선 황교안 전 대표의 이 발언은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4일 집권세력이 검찰 조직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려하자 총장직을 사임했다.
이에 따라 윤석영 전 총장이 대권에 도전할 수 밖에 없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야권 주자들도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시각이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뿐만 아니라, 보수층, 중도층 일부에서 보수 야권 차기 대선후보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행보를 하더라도 윤 총장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상당하다"며 "이 땅의 자유 민주주의와 문재인 폭정을 막는데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경우 "야권 지지자의 많은 기대가 모여 있는 만큼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주시는 역할을 하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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