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최태우 기자]영화사 오원은 유괴당한 아이를 찾기 위해 15년간 오토바이로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잃어버린 아이들의 가족을 찾아주기도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 실화 ‘잃어버린 아이들’이 오는 4월 8일 국내 관객을 찾는다고 19일 밝혔다.
‘잃어버린 아이들’은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신인감독상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유덕화, 정백연 주연의 작품으로,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10여 년간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는 남자(레이저콴, 유덕화 분)가 4살 때 유괴당한 청년(쩡솨이, 정백연 분)을 만나 우정을 쌓으며 그의 부모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실화 로드무비다.
1997년 9월 21일, 두 살이었던 아들이 유괴된 이후 2015년 3월 25일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중국의 모든 성을 돌아다니며 아들을 찾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집을 찾아주었던 궈강탕(郭剛堂)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유아 인신매매라는 중국의 사회 문제를 로드 무비 형식으로 담아낸 ‘잃어버린 아이들’은 청춘 시절부터 40년의 배우 인생을 스크린에 기록하고 있는 유덕화와 ‘먼 훗날 우리(2018)’로 국내 관객에게도 익숙한 중국 차세대 스타 정백연이 주연을 맡았다.
이번 영화로 중국영화금계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유덕화는 전작에서의 화려한 역할이나 액션배우가 아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장시성 난창시 거리에서 버스 정류장에 벽보를 붙이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그를 거지로 오해한 경찰에 의해 쫓겨났던 일화가 보도될 정도로 아들을 찾아 오랜 시간 길을 떠돌았던 농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내 첫 등장부터 관객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유덕화와 호흡을 맞춘 배우 정백연은 어린 시절 유괴를 당해 레이저콴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쩡솨이에 캐스팅돼 이 작품으로 제13회 창춘영화제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중국판 ‘인현왕후의 남자’인 ‘상애천사천년(相爱穿梭千年)’에 출연하기도 한 그는 2007년 음악 그룹 보보의 멤버로 데뷔한 이후 현재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중견 배우의 관록이 담긴 표정과 차세대 스타의 강렬한 눈빛의 아우라를 선보인다. 여기에 “다시 만나면…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을까”라는 카피로 오랜 세월 재회를 꿈꾼 설렘과 긴 세월의 간극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담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전해줄 여운을 기대하게 된다.
아들을 찾기 위해 길 위에 자신의 생을 던진 한 남자의 로드무비 ‘잃어버린 아이들’은 오는 4월 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영화사 오원]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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