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의 추락‥니콜라, 테슬라 ‘급락’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4 11:09:40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믿었던 미국 증시가 나스닥 등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했다.
2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5.05포인트(1.92%) 하락한 26,76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65포인트(2.37%) 떨어진 3,236.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0,632.9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기술 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장 전체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배터리 데이’에서 발표된 내용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속에 이날 10% 넘게 폭락했다. 그간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는 획기적인 기술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끌어왔으나 이번 배터리 데이의 내용 자체가 기존과 달라 수익매물 실현도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는 전날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테슬라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신기술 등을 설명하는 ‘배터리 데이’ 행사를 가졌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내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에다 테슬라 전기차에 연동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이날 접속 장애를 일으키고, 온라인 고객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가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회하라며 미국 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부추겼다.

니콜라는 전날보다 주당 7.36달러(25.82%) 내린 21.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니콜라는 ‘사기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데 여기에 협력사들과 벌여오던 수소 충전소 건설 협상이 중단되는 등 ‘악재’를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니콜라는 영국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 잠재적 협력사들과 벌여오던 수소 충전소 건설 논의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약 2.2% 하락했다. 이밖에 애플 주가도 4.2%가량 급락하는 등 기술주 전반이 하락하는 것으로 장은 마감됐다.

한편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 조치의 강화 움직임도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영국이 전국 차원의 봉쇄 강화 조치를 단행했고, 스페인 등 유럽 다른 나라도 봉쇄가 강화되는 중이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총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여전히 불안한 것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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