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 도입 2년 신한카드, 100여개 업무적용...年 6만 시간 절감

RPA 도입 2년 신한카드, 100여개 업무적용...年 6만 시간 절감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7.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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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신한카드가 RPA와 애자일 조직 활성화를 통해 일하는 방식과 디지털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RPA가 도입 2년만에 카드 모집・심사・발급 업무부터 대금정산, 오토금융, 영업 지원에 이르기까지 100여 개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되어 연간 약 6만 시간을 절감 중이라고 9일 밝혔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는 로봇이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 수행함으로써 사람은 고부가가치 및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자동화 솔루션이다.

신한카드의 RPA는 사람과 로봇이 협업을 통해 업무 능력을 극대화하도록 개발했다. 가령 업무시간에 접수된 작업을 RPA가 야간에 처리해 사람이 후속 작업을 익일 업무시간에 바로 이어서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는 방식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주목받고 있다. 금융업 특성상 정보 보안을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이 분리되어 있어 재택근무 체제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 하에, 신한카드는 RPA를 활용한 원격근무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비상상황 발생 시 직원들이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RPA 원격 운영으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신한카드는 RPA와 함께 민첩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디지털 DNA를 뿌리내리기 위해 2018년 12월에 디지털 사업을 담당하는 그룹에 애자일 조직을 구축한 바 있다.

‘민첩한’이란 뜻의 애자일(Agile)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따라 소규모 팀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경영 방식으로, 신한카드는 연중 과제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직을 재구성할 수 있는 셀(Cell) 조직과 2~3명 규모의 프로젝트 팀(스쿼드)를 통해 약 1년 반 동안 60여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신한카드는 이를 바탕으로 얼굴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신한 ‘페이스 페이(Face Pay)’와 카드 결제할 때마다 자투리 금액을 국내 펀드・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소액 투자 서비스’ 등 금융위원회 주관 혁신금융서비스를 론칭했다.

아울러삼성・LG・아이폰 등 기종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으로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터치결제’, 종합병원이나 스타벅스에서 줄을 서지 않고 앱에서 예약・주문・결제가 가능한 O2O 결제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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