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이탈리아 베르디 음악원에서 동양인 최초로 피콜로 솔리스트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피콜리스트 김원미는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에서 피콜로 단독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1부에서 ‘바로크에서 온 피리부는 소녀’란 주제로 바로크 시대에 탄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2부에선 ‘클래식에 현대 숨결을 불어 넣는 피리부는 소녀’라는 주제로 관객들에게 피콜로에 대한 몰입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원미 피콜리스트는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예술의전당 대관 심사팀에서 ‘피콜로’라는 악기의 단독 연주회에 대한 승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귀국 후 클래식 해설가 장일범씨와 많은 활동을 해오면서 피콜로의 독주 악기로서 가능성을 검증해왔고, 이번 예술의전당 대관 승인이 그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해보지 않은 시도는 큰 도전정신을 일깨워줬다. 이번 공연을 통해 피콜로 소리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솔로 악기임을 선보이고 싶다”며 “금년 독주회에서는 ‘바로크’라는 테마를 준비한 것처럼 내년에는 ‘국악’을 테마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전문 피콜리스트가 아직은 희귀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음악 애호가들의 심금을 울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어로 ‘작다, 젊다’라는 뜻을 가진 피콜로는 플루트보다 훨씬 작고 아담한 사이즈로 음역도 약 한 옥타브 정도 높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