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조은, 5일부터 설휘 ‘Another Line(展)전’ 개최

갤러리아 조은, 5일부터 설휘 ‘Another Line(展)전’ 개최

  • 기자명 김지은
  • 입력 2020.03.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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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지은 기자]갤러리조은은 20번째 개인전을 개최하는 중견작가 설휘의 작품 22점을 ‘another line’이란 주제 아래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선보인다.

작가의 주된 표현의 방법은 선이다. 굵은 선, 가는 선, 긴 선, 짧은 선, 매끄러운 선, 거친 선 등, 여러 종류의 선들로 가득 메워진 화면은 이질적인 공간감을 만들어 낸다.

이곳은 대상이 아닌 선으로 만들어진 대상들의 공간이며, 여기에 참여한 색과 빛은 대상의 성질을 분해하고 감상자가 다양한 감성 작용을 일으키게 한다.

선·색·빛으로 이루어진 그의 회화가 어떤 특정한 풍경을 지목하는 것처럼 보일 순 있지만, 이는 모두 선·색·빛의 순간적인 조합일 뿐, 우리가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풍경은 아니다.

“내가 구축한 공간이 풍경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모두 선의 조합이지 풍경은 아니다. 그것은 단지 풍경처럼 보이는 선이다.”라는 작가의 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든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작가는 죽어서 고정된 것들에 한없는 연민을 가지고 있다. 화면에 생동감을 더하는 색의 화려함은 작가가 품은 연민의 크기에 다름 아니다. 물론, 그것들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에게 ‘살아 있는 그 무엇’은 될 수 있다.

서인애 갤러리 조은 큐레이터는 “본 전시장은 1일 1회 알코올 소독과 전시장 내에 손소독제 비치를 통해서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불안과 걱정이 많아진 관람객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며 “이번 Another Line(展) 을 통해 상심한 마음을 치유하도록 권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지은 webmaster@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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