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60억·과천 20억 육박…특단공급 대책에도 신고가 속속

압구정 60억·과천 20억 육박…특단공급 대책에도 신고가 속속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2.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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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특단 공급 내용을 담은 정부의 2·4대책이 발표된지 2주가 지났지만 서울 압구정과 과천 일대의 아파트 값의 신고가 행진은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 2구역 신현대12차 전용면적 182㎡는 지난달 16일 역대 최고가인 57억5000만 원에 팔렸다. 불과 1개월 전 가격(43억5000만 원)보다 14억 원 오른 것이다.

압구정3구역 현대2차 아파트 전용 196.84㎡도 지난달 11일 55억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이는 지난해 8월 같은 평형 종전 최고가인 49억3000만원(13층)보다 5억7000만원 오른 역대 최고가다.

수도권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과천에서도 전용 84㎡ 아파트가 2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18층)은 지난달 9일 19억 4000만원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신고가를 찍었다. 이는 전용 84㎡ 기준으로도 경기도에서 가장 비싸다.

이 단지들의 가격이 천정부지 솟고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정부의 규제 여파다. 정부는 2·4 대책을 통해 부동산 취득시 우선공급권 대신 현금을 청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수요자들은 공공주도 재건축 가능성이 집을 섣불리 살 수가 없어지고, 민간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있거나 신규 단지 위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재건축 규제 강화 내용을 담은 6·17대책의 여파도 한 몫한다. 6·17대책에는 지난해 말까지 투기과열지구 내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하지 못한 재건축 단지에 대해 집주인이 2년을 실거주해야 조합원 입주권을 준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조합을 서둘러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호가가 빠르게 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압구정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압구정동 6개 정비구역 가운데 4구역(현대8차, 한양 3·4·6차)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4구역 외에 다른 5개 구역도 조합설립을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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