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 행동 감시?…한라건설, ‘불법촬영’ 구설 휘말려

인근 주민 행동 감시?…한라건설, ‘불법촬영’ 구설 휘말려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9.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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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중견건설사인 한라(옛 한라건설)가 ‘불법촬영’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계룡한라비발디 더 센트럴 아파트 공사를 두고 인근 아파트 주민과 소음·분진 문제로 갈등이 빚어지자 CCTV로 주민들을 몰래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15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한라는 계룡한라비발디 더 센트럴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CCTV를 설치하고 인근 주민들을 감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배경에는 한라와 인근 주민들의 공사현장 소음과 분진 문제로 인한 갈등이 자리한다.

한라는 지난해 6월 계룡대실지구에 지하 2층, 지상 25층 12개동 총 905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계룡 한라비발디 더 센트럴’ 아파트 신축 공사를 착공했다.


이후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주민들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민원을 꾸준히 제기했다.


한라가 CCTV를 설치한 정황도 주민들이 소음 및 분진 문제를 제기하러 한라비발디공사현장을 찾았다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충남 계룡시 금암동 한라비발디더센트럴 아파트 공사 현장 펜스에 CCTV 12대가 있었으며 그중 2대로 건너편 아파트 2개등을 비추고 있었다.

한라는 해당 아파트 베란다를 세대 동의 없이 불법으로 촬영했으며, 3개월 간 촬영한 영상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라가 CCTV를 설치한건, 입주민이 창문을 여는지의 확인 등 민원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다만 주민들은 사생활 침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한라를 불법촬영감시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더퍼블릭>은 한라에 자세한 입장을 듣기위해 취재를 시도했으나, 한라 측은 “담당자에게 전달하겠다” 말만 남긴채 아직 답변은 오지 않은 상태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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