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동성애 반대하느냐”, 文 “반대한다”…안철수 “文, 대표적 성소수자 혐오 발언”

洪 “동성애 반대하느냐”, 文 “반대한다”…안철수 “文, 대표적 성소수자 혐오 발언”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2.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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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4월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 TV토론회 캡처화면.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서울퀴어축제(성소수자 축제)를 광화문에서 하게 되면 원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동성애 혐오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안철수 후보는 24일 “오히려 성소수자 혐오 발언의 대표적인 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시절에 했던 말”이라며 화살을 문 대통령에게로 돌렸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그 때 (문 대통령)본인이 ‘동성애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한다.’ 지금까지 들었던 정치인의 혐오 발언 중 가장 심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직접적으로 표한한 적이 있느냐.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해 갈라서 이야기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는 사회자의 물음에, 안 후보는 “동성애에 대해서 말씀 하셨다”면서 “‘저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그랬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저는 오히려 대통령께서 먼저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를 요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2017년 4월 25일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동성애 반대하느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홍 후보가 재차 “동성애 반대하느냐”고 묻자, 문 후보는 “그럼요”라고 거듭 반대의사를 밝혔다.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문 후보의 발언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동성애는 찬성과 반대의 문제가 아니다. 저는 이성애자이지만 성수소자의 성 정체성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노무현 정부부터 추진한 차별금지법을 후퇴시킨 문 후보에게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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