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회복 진입한 철강업계…공장가동률·제품가격 ‘증대’

업황회복 진입한 철강업계…공장가동률·제품가격 ‘증대’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2.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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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최근 철강 수요가 늘어나면서 철강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공장 보수일정을 조정해 가동률을 높이는 한편,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품가격 인상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달 8~13일 예정된 광양제철소 3냉연공장 보수일정을 4월로 연기했다. 이는 늘어나는 내연강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상온에서 정밀기계로 눌러 더 얇게 한 것으로 자동차나 가전제품, 강관 등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한다.

현대제철은 보수 일정을 연초로 앞당겨 진행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보수 일정 조정을 통해 현재 공장을 정상 가동하며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철강업계는 수요 급증과 함께 원재료 값이 뛰자 제품 가격 인상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철강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료인 철광석 가격도 지난달 17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월 철광석 가격이 90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가까이 뛴 것이다.

포스코는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지난해 말 7만원, 올해 1월 8만원, 2월 10만원으로 인상했고, 3월에도 5만원을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역시 1월과 2월 각각 10만원씩 올렸고, 3월에도 5만원을 인상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같은 시황 호재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 공급 부족 및 가격 강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인 중국이 내수시장에 집중하면서 저가 철강재 유입이 줄고 있기 떄문이다. 중국발 수출물량이 줄어들수록 국내 업체에 수요가 늘어나는 등 안정화를 찾고 있다.

아울러 최근 철근 등 건설용 자잿값이 강세를 나타내는 점도 호재다. 2월 들어 국내 철근과 형강 등의 원재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의 인상 속도가 가파르다.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주요 철강사에 공급되는 철스크랩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이는 대규모 주택 공급을 한다는 2·4대책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4대책을 통해 2025년까지 83만6000호의 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히면서, 건설용 강재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철강수요가 늘고 잇고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건설용 강재 수요가 증가하는 등 시황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견조한 실적 달성을 제품 가격 인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고 전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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