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법무부 장관에 가장 적격한 출신 이력으로 학자나 검사, 판사가 비슷한 수준으로 가장 많이 꼽힌 가운데 검사나 판사에 비해 학자 출신에 대한 선호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국 장관의 사퇴 직후 차기 법무부 장관 인선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차기 법무부장관 적격 출신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학자 출신’이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이 21.3%, ‘검사 출신’은 17.8%, ‘판사 출신’은 17.7%로, 세 출신 이력이 오차범위(±4.4%p)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현역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은 9.9%, ‘모름/무응답’은 15.9%다.
세부적으로 ‘학자 출신’이 가장 적격하다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대구·경북(TK),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 4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가장 많았다.
30대,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검사 출신’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사 출신’ 응답은 충청권과 20대, 무당층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과 중도층에서는 학자·검사 또는 학자·검사·판사 출신 응답이 서로 비슷했다.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학자 출신이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은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학자 27.3% vs 판사 21.8%)과 광주·전라(학자 24.0% vs 검사·판사 11.2%), 대구·경북(학자 21.8% vs 검사 20.8%), 경기·인천(학자 20.4% vs 판사 20.2%) 등이었다.
연령별로 50대(학자 27.9% vs 검사 20.5%)와 60대 이상(학자 20.4% vs 판사 19.3%), 40대(학자 19.2% vs 검사 11.6%)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학자 35.3% vs 판사 14.0%),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학자 34.8% vs 판사 8.5%)에서 가장 많았다.
‘검사 출신’ 응답은 30대(검사 24.6% vs 판사 19.4%), 보수층(검사 31.1% vs 판사 22.8%)과 자유한국당 지지층(검사 35.3% vs 판사 24.7%)에서 다수였다.
‘판사 출신’ 응답은 20대(판사 21.9% vs 학자 20.1%)와 대전·세종·충청(판사 23.7% vs 검사 22.2%), 무당층(판사 21.9% vs 학자 12.6%)에서 가장 많았다.
한편 서울(학자 20.8% vs 검사 20.8%)과 중도층(학자 18.4% vs 검사 18.9% vs 판사 18.0%)에서는 각각 학자·검사, 학자·검사·판사 출신에 대한 선호가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10월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82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이형필 phillee@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