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전 사무장 이자 막후 실세 김인섭의 막강 파워? '백현동 이어 성남시 발주공사까지'

이재명의 전 사무장 이자 막후 실세 김인섭의 막강 파워? '백현동 이어 성남시 발주공사까지'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2.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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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섭 친동생, 이재명 성남시장 다시 발주공사 56건 ‘수의계약’‥총 4억6300여만 원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 2006년 경기도 성남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친동생 회사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시에서 56건의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동아일보>는 단독으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는데, 이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사진)이 성남시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성남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전 대표의 친동생 김모 씨가 운영한 ㈜관영이앤지는 2011년 9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성남시, 성남시 도서관사업소, 성남 중원구 등과 도서관 냉난방기 설치 공사, 빗물 정수 펌프 교체 공사 등 총 56건의 납품 및 공사를 모두 수의계약 했다고 전했다.

또 이는 건당 110만~1960만 원으로 총 4억6300여만 원에 달한다.

<동아일보>가 확인한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2009년 5월 기계 설비 공사업체로 설립된 ㈜관영이앤지는 2011년 9월 사명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하고 울산에 있던 본점을 김 전 대표의 사무실과 같은 주소로 옮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냉난방 설치 제작업 △수도배관 공사업 등이 사업 목적에 추가됐다고 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관영이앤지는 이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인 2011년 9월 김 전 대표의 사무실과 같은 곳으로 본점을 이전한 이후 거의 매달 1~2건씩 성남시가 발주한 계약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5월 15일 김 전 대표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에는 성남시와 맺은 계약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대표는 2013~2014년 성남시 등에 자신의 이 후보 선대본부장 경력을 이용해 로비를 벌인 대가로 총 2억67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015년 징역 1년형이 확정된 바 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김 전 대표는 이 후보의 측근으로 성남시의 인사와 계약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공식 직책이 없는 김 전 대표의 전횡은 성남시청 내부자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추진된 백현동 옹벽 아파트 사업 인허가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김 이사는 성남시 인사에도 두루 관여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앞서 뉴데일리는 김씨가 도로과나 도시계획과 등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부서 인사에도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보도 했는데 그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는 것. 

 

특히 김씨는 이 지사가 정계에 입문하기 전 변호사를 하던 시절부터 사무장을 맡아 오랜 기간 이 후보의 곁을 지켜온 최측근으로 지난 2010년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당선되자 막후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둘러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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