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성중-홍석준, YTN “尹 3주간 12번 비판‥李 2번 비판” 편향 ‘지적’

국민의힘 박성중-홍석준, YTN “尹 3주간 12번 비판‥李 2번 비판” 편향 ‘지적’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1.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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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민의힘이 YTN 등 일부 프로그램에 대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 지난치게 비판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상대적으로 비판의 강도가 덜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13일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도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며 YTN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박성중, 홍석준 의원 등은 이날 오전 YTN을 방문해 우장균 사장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뉴있저’는 평소 친여 성향 패널과 앵커(변상욱)의 편파적인 시사 대담, 국민의힘 비판 일변도의 앵커 리포트 등으로 여당 친화적 방송을 해왔는데,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명의 PD가 직접 취재·보도하는 'PD 리포트'를 편성해 야당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였다”고 지적했다.

미디어국은 “‘뉴있저’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1월 11일까지 3주간 방송한 ‘PD 리포트’는 모두 16건인데, 그 중 윤석열 후보 의혹을 다룬 방송은 12건, 이재명 후보 의혹을 다룬 방송은 2건으로 두 후보 간의 양적 불균형이 심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욱 큰 문제는 윤 후보 의혹 보도는 집요하고도 억지스러운 ‘탐사보도 따라하기’ 수준인 반면, 이 후보 의혹 보도는 ‘여야 구색 갖추기’에 불과했고 심지어 의혹들에 면죄부까지 주려 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뉴있저’는 김건희 씨 오빠가 관련 의혹을 반박하는 인터뷰를 방송해 표면적으로는 반론 기회를 줬으나, 곧바로 이 주장을 요목조목 비판하는 변호사 대담을 10분 이상 방송했다는 것이다.

또 다음날에는 같은 PD가 김씨 오빠의 주장을 재반박하는 리포트까지 내보냈다.

반면 이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 및 성매매 의혹을 다룬 지난해 12월 22일 방송에서는 과거 해당 업소가 있었다는 건물을 찾아가 현재 일하고 있는 관리인의 인터뷰만으로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결론짓는 당 상대적으로 편향된 방송을 했다는 주장이다.  

YTN노조, 제작진 “언론 길들이기 차원 ‘겁박’” 비난

보도채널 YTN 노조와 프로그램 제작진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도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며 항의 방문한 것과 관련해 ‘언론 길들이기’라며 반발했다.

YTN 노조는 13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 다시 YTN을 항의 방문이라는 형식으로 겁박했다”며 “지난해 11월 이후 두번째 (방문)”라고 밝혔다.

노조는 “보도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절차를 밟으면 될 일”이라며 “제1야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언론사를 항의 방문하는 것은 '언론 길들이기' 차원의 겁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뉴스가 있는 저녁’·‘돌발영상’ 제작진도 성명을 내고 “항의 방문은 명백한 폭력이자 언론 자유와 방송 제작의 자율성, 편집권 독립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과 풍자를 편파방송으로 낙인찍어버리는 비이성적 태도와 방송에까지 극단적인 정치권의 흑백논리를 들이대는 인식 구조를 이번 기회에 자성해 보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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