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의 단일화에 선 그은 김종인 “3자 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안철수와의 단일화에 선 그은 김종인 “3자 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1.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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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간 단일화 여부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대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민의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정당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없다”며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를 위한 정당 통합에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대표 간 3자 구도에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냐는 물음에는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힘 합류를 촉구하며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마 의사를 내비친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 자체가 3자 대결 구도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분 중 한 분”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이처럼 3자 구도에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이유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앞서 있고, 또 보궐선거 특성상 투표율이 낮아 조직력이 승부를 가를 공산이 큰데, 국민의힘 조직력이 국민의당에 앞서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우리 당에서 후보를 내는 것에 집중해야지 왜 안 대표를 염두에 두느냐”며 “국민의힘이 자기 후보를 내기도 전에 밖에서 찾는 게 기회주의 아니냐. 이렇게 선거를 치르면 국민들이 뭘로 보겠느냐. 나는 이번에 무조건 이길 것이라 보기 때문에 우리 힘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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