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년 3분기 한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각각 15조7113억원, 2조332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8.2% 급증했다.
이로써 금년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43조8770억원, 영업이익은 3조1526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2080억원과 1조2765억원의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해보면 실적 개선 폭이 큰 것.
한전이 1~3분기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은 국제 연료가격 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여름 역대급 긴 장마로 전력소비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었고, 원자력발전소 가동률도 내려갔지만 저유가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발전자회사가 연료로 주로 사용하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유연탄 가격이 저유가와 맞물려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연료비를 작년 대비 2조2899억원이나 줄일 수 있었다. 민간발전사에서 사는 전력구입비도 작년에 비해 1조5931억원 떨어졌다.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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