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호조’…연준 부양, 각국 투자노력에 ‘상승세’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6-30 13:19:14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가 상승하면서 경제 위기론에서 한 걸음 물러서는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 등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경기부양책을 반영한 지표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경제 재개 차질 우려가 높았다.

실제로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확진자가 급증한 주들이 술집 영업을 금지하는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뉴저지는 예정됐던 식당의 매장 내 영업 재개 시점을 연기했고, 뉴욕도 식당 매장 영업 재개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경제 재개가 전반적으로 다소 늦춰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요인들이 지난주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어 이후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것을 시장이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 주요 지표 모두 상승세

당장 미국의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44.3% 급등한 99.6을 기록했다.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잠정주택판매지수(Pending Home Sales Index)로도 불리며, 주택의 매매계약까지는 성사됐으나 대금지급 등 거래가 완결되지 않은 상태를 지수화한 것을 말한다.

이는 주택의 매매계약까지는 성사됐으나 대금지급 등 거래가 완결되지 않은 상태를 지수화한 것을 말한다.

2001년의 평균 매매건수를 기준(100)으로 삼아 그 이상이면 주택판매 활성화를, 그 이하면 판매 부진을 나타낸다. 통상 주택거래는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1~2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잠정주택판매지수는 기존 주택판매를 1~2달 먼저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표의 역할을 한다.

미국의 5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44.3% 급등한 99.6의 수치는 2001년 1월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수 산출을 시작한 뒤 최대 월간 상승률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5.0% 증가도 큰 폭 웃돌았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기업활동지수도 마이너스(-) 6.1로 전월 -49.2에서 큰 폭 올랐다.

중국의 5월 공업이익이 전년동월 대비 6% 증가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중국공업이익은 올해 들어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6월 경기체감지수도 지난달의 67.5에서 75.7로 올랐는데, 이는 지표 산출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연준 부양책도 주가 상승 요인

연준의 부양책도 주요 지표가 상승하게 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연준은 기업 자금지원 방안의 하나인 ‘프라이머리마켓 기업신용기구(PMCCF)’를 통한 회사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발행시장에서 연준이 기업으로부터 직접 회사채를 사들이는 방안이다.

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다음날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각국 정부의 추가 재정 부양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럽연합(EU) 차원의 회복기금 조성에 조속히 합의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다우지수 포함 종목인 보잉 주가가 폭등한 점도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이날부터 737맥스 기종의 안전성 인증을 위한 시험 비행을 시작하면서 보잉 주가가 30일 기준 14.4% 치솟는 등 대내외 경제지표가 상승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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