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코로나19 사태 대응 ‘총력’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0 13:29:40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동결’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안이 가속화되는 만큼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연준은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다시 한 번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이 도전의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범위의 수단을 사용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급격한 하락 후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몇달 간 다소 회복됐지만 연초 수준보다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경제 경로는 바이러스의 진로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며 “진행중인 공중보건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심하게 짓누르고 중기적으로는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5만3703명이다. 누적 확진자수는 456만7173명이다. 코로나19가 지속될수록 경기 불황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준은 “경제가 최근 사태를 헤쳐나가고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본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 목표범위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중보건에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전개 과정,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한 경제전망에 관한 정보의 시사점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몇 달 간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를 최소한 현재 속도로 늘리겠다고 밝혀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주택저당증권(MBS)은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만기 20년 또는 30년짜리 장기대출을 해준 주택 저당채권을 대상자산으로 하여 발행한 증권으로 자산담보부증권(ABS)의 일종이다.

한편 연준은 지난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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