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게시판, “김어준은 통제불가야?” TBS 직원글 ‘시끌’

블라인드 게시판, “김어준은 통제불가야?” TBS 직원글 ‘시끌’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0.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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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2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TBS 게시판에 ‘김어준은 통제불가야?’라는 글이 작성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블라인드 게시판에서는 이메일 등 각 회사의 소속 사실을 인증해야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TBS 직원의 ‘글’로 판단된다.

여기에서 TBS 직원 A씨는 “김어준은 TBS에 통제불가 신적 존재인가. 제작진은 어떤 요구도 못하느냐”며 “요구를 하지만 그가 말을 안 듣는거냐”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솔직히 김어준이 TBS에 가져다 준 이익이 많았고 덕분에 (TBS가) 많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내 월급이 오르진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 김어준은 우리 TBS에 도움 1도 안 되는, 오히려 위기를 가중시키는 발언을 개인 방송에서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어준 공장장은 지난 22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 후보에 대해 “혼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며 “이제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작성자는 김 공장장이 이 같은 개인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김어준으로 인해 뉴공(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라디오본부 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가 위기”라며 “이 위기로 인해 고용의 불안감도 생기고 안 해도 될 일이 많아지고 내년도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는 얘기를 들으니 내 고용과 내 월급도 어찌될까 불안하다”고 적었다.

한편 28일 서울시가 내년 TBS(교통방송) 출연금을 100억원 이상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TBS 출연금을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삭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가 TBS에 준 출연금은 375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TBS 전체 예산(515억원)의 72.8%에 달한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 비율을 내년에는 50%까지 줄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출연금 삭감을 검토 중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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