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SC제일은행, 신용카드 매출 하락세‥수익 방어 전략은?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1 11:23:11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신용카드 매출이 하락해 적극적인 수익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은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16일에는 SC제일은행이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줄어들면서 신용카드 등의 사업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이 7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00억원)보다 21% 줄었다. 3분기 총수익은 2999억원으로, 전년 동기(3267억원)보다 8% 줄었다.

한국씨티은행의 이러한 실적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와 더불어 신용카드 소비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작년 동기보다 11.7% 감소한 212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870억원으로 1.8% 늘었다.

3분기 대손충당금은 신용카드 자산의 감소와 2분기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230억원이었다.

9월 말 현재 고객대출 자산은 신용카드와 기업대출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한 23조8000억원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신용카드 소비 등이 줄어든 반면 핵심 사업인 △기업금융 △자산 관리 △개인 대출 부문에서 여전히 모멘텀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16일 실적을 발표한 SC제일은행은 연결 기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42억원)보다 99.14%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829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545억원)보다 28.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해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SC제일은행은 설명했다.

3분기 이자수익은 2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어난 반면 비이자수익은 706억원으로 48.80%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이자수익은 7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2% 늘었으나, 비이자수익은 2810억원으로 7.96% 줄었다.

이자수익은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 자산 확대와 저원가성 예금 예치로 소폭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자산관리(WM) 부문과 외환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나, 작년에 발생한 일회성 부실채권 매각이익과 투자유가증권 평가이익의 기저효과가 사라진 여파로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3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1%,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34%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0.19%포인트, 2.13%포인트 낮아졌다.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의 경우 시중은행과 달리 카드사업 부문이 분사되어 있지 않는 겸영은행으로 분로된다.

이에 은행의 신용카드 부문 수익이 악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카드사들이 1차 재난지원금 수수료를 거둬들일 때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거둬들였다.

올해 1∼8월 카드를 통한 재난지원금 이용액은 총 14조9천891억원으로 카드사에 발생한 수수료는 1천967억4천800만원이었다.

카드사별 수수료 수익은 농협은행이 462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 407억3천만원, KB국민카드 247억1천만원, 삼성카드 197억7천만원, 우리카드 145억4천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SC제일은행은 7억4500만원을, 한국씨티은행은 1억4000만원에 그쳤다. 이 같은 자료는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지난 10월 2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에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강점인 WM 부문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은 최근 신설한 ‘토지보상 씨티자산관리팀’을 통해 토지 보상 과정에서 필요한 세무, 법률 상담 서비스를 외부 전문가를 통해 제공하고 상속과 증여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할 예정이다.

SC제일은행도 최근 고령화와 저금리 고착화에 대응하는 장기 포트폴리오 플랜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생애 자산관리 서비스 ‘프리미어 에이지(Premier Age)’를 출시, 고객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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