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또는 남편, 국방부 전화는 누가?…신원식 “휴가 문의는 여성, 신상기록은 남편”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6 15:31:57
▲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부가 2017년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군 복무 중인 아들의 휴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문건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16일 “어떤 여자 분이 (추 장관 아들)서모 씨 휴가 연장에 관련돼서 문의든, 부탁이든 하는 전화가 왔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어제(15일) 검찰이 군을 압수수색해서 녹취파일을 가져갔다고 하는데, 그와 관련해 제가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신상을 기록해야 하니까 이름을 얘기했다고 한다”며 “사실을 확인해 보니 목소리는 여자 분이었는데, 추 장관 남편 분으로 기재가 돼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김도읍 의원은 국방부 인사복지실이 작성한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관련’ 문건을 공개했는데, 해당 문건에는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아들의 휴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국방부는 “관련 예규상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해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 녹취파일은 3년 동안 보관한 뒤 폐기하도록 돼 있다”면서, 이 때문에 추 장관 부부 중 한 명의 음성이 담긴 녹취파일도 올해 6월 보존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자동 삭제 됐다고 했다.

다만, 민원실 콜센터 서버에 저장된 녹취파일은 삭제됐으나 국방부 영내 국방전산정보원 메인 서버에는 2015년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모든 음성파일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은 전날(15일) 국방부 민원실 콜센터와 국방전산정보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해당 서버에 저장된 추 장관 부부의 음성 녹취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제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본인이 아닌 남편이 직접 전화했느냐’는 물음에는 “저와 남편은 주말부부라서 제 남편에게 제가 물어볼 형편이 안 된다”며 애써 답변을 회피했다.

신원식 의원은 서욱 후보자를 향해 “물론 검찰에서 조사하겠지만 장관 후보자께서 (녹취파일을)안 들으셨다니까 이런 내용을 잘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추 장관 아들 황제휴가 의혹이)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국방부는 최대한 있는 사실 그대로 검찰에 제출하고 당당하게 하시길 바란다”면서 “전화나 카카오톡만으로 휴가 요건이 될 수 없고, 이번 기회에 전반적으로 다시 병가 휴가 규정을 정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서 후보자는 “행정의 미흡한 부분들을 포함해 이번에 수사가 끝나고 나면 손봐야 될 곳이 있는데 군의 전반적인 상황은 아닌 것 같고 일부 부대에 있는 일들”이라며 “전체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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