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사장, “이재명 성남시, 점조직 형태” 주장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사장, “이재명 성남시, 점조직 형태” 주장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1.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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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정진상 현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황무성 전 도시개발공사 사장(사진)이 “이재명의 성남시는 정진상을 중심으로 한 점조직형태”라고 주장했다.

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사장 재직 당시) 정진상이 공사 업무를 다 파악하고 있었다. 구조상 그가 알고 있어야 이재명 시장도 알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재명의 성남시는 정진상을 중심으로 한 점조직 형태로 구성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 부실장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4~2016년 결재한 대장동 사업 관련 문건에서도 공식 결재 계통은 아니지만 ‘협조란’에 다른 부처 관계자들과 함께 서명했다고 전했다.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은 이재명 대선후보의 측근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 후보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2008년 총선에 출마했을 때부터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정책보좌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냈고, 이 후보가 지난 2018년 대선 경선에 출마할 이 후보 캠프에서 선거를 도운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 비서실 부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통화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검찰은 이들이 어떠한 대화를 나눴을지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 부실장은 4일 입장을 내고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통화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부실장은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사퇴를 압박당하는 녹취록에 언급되기도 했다.

황 전 사장이 공개한 유한기 당시 개발사업본부장과의 녹취록에는 그를 지칭하는 ‘정 실장’이 여러 차례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 부실장은 이 후보와 함께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돼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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