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1억원 이상 보유 10만명 육박...30·40대 가장 많이 투자해

국내 가상자산 1억원 이상 보유 10만명 육박...30·40대 가장 많이 투자해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5.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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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국내에서 가상자산을 1억원 이상 보유한 사람이 1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2월 말 기준 원화 마켓과 코인 마켓을 포함한 국내 가상자산 전체 거래소의 실제 이용자는 55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보유자는 9만 4000명으로 전체의 1.7%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서 실제 이용자는 단일 투자자가 복수의 거래소에 등록된 경우를 중복해서 계산하지 않고 1명으로 집계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보유자가 9만명이었고 10억원 이상 보유자도 4000명 수준이었다.

1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보유자는 73만명으로 전체의 13% 수준이었고,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보유자는 163만명(전체의 29%), 100만원 이하 보유자는 276만명(49%)으로 나타났다.

성별 가상자산 보유 현황에서는 남성이 374만명으로 여성(184만명)에 비해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가상자산 주력 보유층은 사회생활이 가장 활발한 30대와 40대였으며 각각 174만명과 148만명이었다.

20대 이하 가상자산 보유자도 134만명에 달하며 전체의 24%를 차지했고 50대와 60대 이상도 각각 80만명과 23만명이었다.

한편 국내에서 유동되는 가상자산은 623종으로 이들 종목의 평균 MDD는 65%였다.

MDD는 평균 최고점 대비 가격이 얼마나 빠졌는지를 알 수 있는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가상자산 거래 비중이 원화마켓서는 27%, 코인 마켓은 9%로 전 세계 평균이 59%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중 단독 상장 가상자산의 경우 복수의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이 아니고 특정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성이 클 수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위험성이 있는 가상화폐에 대한 점검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금융당국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도 진행했는데, 이는 거래소의 자금 세탁 여부를 보는 것으로 코인원과 고팍스는 이미 관련 검사를 마쳤고 다른 거래소에 대한 검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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