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로 시스템 반도체 시장 견인 기대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로 시스템 반도체 시장 견인 기대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1.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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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차량용 반도체(비메모리)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우면서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반도체 시장 규모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년 대비 9.6% 하락한 380억달러(약 41조7300억원)로 추정했다.

당초 IHS마킷은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자동차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20% 축소될 것으로 봤지만,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망치를 수정했다.

향후 능동적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등으로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는 한 대당 200~400개 수준으로 자동차 카메라·센서·엔진·변속기·4륜구동 시스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독일 인피니언, 네덜란드 NXP, 일본 르네사스, 미국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이 선두에 있다.

하지만 선두에 있는 회사들이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진입이 크게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회로개발과 생산 모두 자체적으로 가능한 기업으로 초미세공정 파운드리를 통해 빠르게 선두권에 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의 경쟁력을 앞세워 차량용 AP인 엑시노스 오토를 출시하면서 아우디 A4 모델에 탑재했고, 하만과 공동 개발한 5G TCU(차량용 통신 장비)를 BMW 전기자동차(iNEXT)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용 CMOS 이미지 센서 (CIS)인 아이소셀 오토로 ADAS와 자율주행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키움증권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와 반도체를 포함해 다방면에 걸쳐 협업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을 위해 이 분야의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매출이 2019년 10조2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3조1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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