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이달 초 회동…‘재계 현안 논의’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이달 초 회동…‘재계 현안 논의’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0.09.23 14: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등 4대 그룹총수가 이달 초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4대 그룹 총수는 이달 초 서울시내 모처에서 식사를 했다. 이들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만난 것은 올해 초 대한상공회의소 신년회가 마지막이었다.

이날 회동은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고 있는 총수 모임의 연장선으로 알려졌다. 원래 모임에는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도 참석하지만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관계로 불참했다.

재계에서는 4대 그룹 총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정부의 기업규제 법안(공정경제 3법)이 추진되는 시점에서 모였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라고 봤다.

재계에서는 대기업의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상법 개정안의 감사위원 분리선임제, 다중대표소송제, 공정거래법의 공정위 전속고발제 폐지 등 기업 규제 법안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2~3월 회장 임기가 끝나는 대한상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 차기회장 후보 문제를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의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4대 그룹 총수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현안 관련 공동 대응책을 논의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