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배터리 데이’, 신기술 없지만 ‘비전’ 공개

테슬라 ‘배터리 데이’, 신기술 없지만 ‘비전’ 공개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9.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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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배터리 데이(신기술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신기술 발표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장기적으로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열린 배터리 데이에서 주주총회 겸 배터리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1부 주주총회, 2부 배터리 데이로 구성됐다. 1부는 현재 현황, 배터리 데이는 향후 비전에 대해서 밝혔다.

당초 발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던 전기 배터리 내재화나 전고체 배터리, 100만마일 배터리 등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다만 얼마 전 특허를 출원한 탭리스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지난해 인수한 맥스웰 테크놀로지의 건식 공정을 적용한 전반적인 공정 단축·소재 혁신 등을 통해 배터리 가격을 낮추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테슬라는 2022년 100기가와트시(GWh), 2030년까지 3테라와트시(TWh)의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테라팩토리’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테슬라는 2170 배터리를 2017년 상용화했다. 이는 LG화학 등이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로 지름 1밀리미터(mm), 높이 70mm다. 다만 이 배터리 크기를 약 2배 가량 확대한 ‘4680 배터리’를 예고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밀리미터(mm), 높이 80mm로 전자의 이동 통로인 탭이 없는 ‘탭리스(tables)’ 배터리다. 전작인 2170 배터리 대비 5배의 에너지와 6배의 출력, 16%의 주행거리가 향상된 제품이다.

이 같은 테슬라의 목표를 본다면 전기차를 상용화하기 위해 오랜 시간 운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과 내연기관 차량 대비 비슷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생성·저장 그리고 전기차로 구성된다”며 “우리는 이 세가지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안에 2만5000달러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사람들이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차를 만드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테슬라는 한달 뒤 완전자율주행 베타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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