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배터리, 수출 50억달러 앞둬…통계 작성이후 ‘최대치’

국내 전기차 배터리, 수출 50억달러 앞둬…통계 작성이후 ‘최대치’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2.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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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전기차 배터리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배터리 수출 통계 작성이후 최대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배터리 수출액은 지난해 46억7756만달러(한화 약 5조1303억)를 상회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세계적인 환경 규제로 인해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리튬이온 배터리의 누적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4억1286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면서 12월의 수출량을 더한다면 연간 기준 49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이는 2012년 배터리 수출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치다.

이를 두고 관세청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핵심 수출 품목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가운데 새해에도 배터리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새해에는 우리나라 배터리 수출액이 50억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차전지 제조업에서 국내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 신규 자동차 업체에 납품, 생산능력 증가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기차 배터리 보급 확대로 인한 규모의 경제 효과와 양호한 세계 시장 지위 등에 힘입어 국내 2차 전지 업체의 매출액이 2021년에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HIS 마킷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연평균 25%가량 성장하면서 2025년에는 1600억 달러(약 18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1490억 달러(약 173조원)로 전망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보다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이러한 전망은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미국 바이든 정권의 출범으로 더욱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는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수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과 유럽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 포드에 공급할 예정이며. 삼성SDI는 BMW, 재규어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생산하는 하이니켈 배터리의 인지도와 기술력이 상승하면서 완성차 업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술력을 더욱 증진시켜 고객사를 확대하면서 배터리 공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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