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수원아이파크 ‘사기 분양’ 논란 지속…왜?

'HDC현산' 수원아이파크 ‘사기 분양’ 논란 지속…왜?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11.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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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수원시, HDC현산에 특혜 행정”

▲ 수원아이파크시티 전체 조감도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경기도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들과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단지 분양 당시 권선지구에 편의시설을 건립하겠다는 건설사의 약속이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게 입주민 측 주장이다.

그러면서 해당 부지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짓겠다는 건설사의 용도변경을 승인한 수원시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8일 수원아이파크시티 발전위원회(발전위원회)는 수원시청 앞에서 수원시 권선지구 개발특혜 의혹 수사 촉구 집회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입주민 측은 “HDC현산이 분양 당시 주거시설과 더불어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의료시설, 공공시설 등을 조성한다고 홍보했지만, 거짓 홍보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역 주민 과반수 이상이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아닌 원안개발을 요구하는 1만4000부의 서명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시는 HDC현산이 요청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승인했다”며 “입주민이 HDC현산과 손해배상 소송까지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원시는 지역 민심을 외면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주민과 HDC현산과 갈등은 이미 10년 전 부터 이어져 오고 있었다.

지난 2009년 HDC현산은 권선지구에 ‘국내 최대 단일 브랜드 단지’ 수원아이파크시티(1~9단지ㆍ총 6천658세대)를 조성하며, 2009년 분양 당시 병원ㆍ쇼핑센터 등 편의시설 건립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HDC현산 측은 ‘수익성 없다’는 이유로 판매·기반시설용지 조성 사업에 10년째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이는 명백한 ‘사기 분양’이라는 게 입주민 측 주장이다.

나아가 HDC현산은 최근 복합시설물 등을 기부채납하는 대신 상업·판매시설 용지에 공동주택, 오피스텔이 들어서게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기로 수원시와 합의했다. 수원시는 HDC의 요구를 100% 수용해 지난 6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

입주민들은 지구단위변경안을 수용한 수원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공분을 높이고 있다.  건설사에 대한 수원시의 '특혜 행정'이 아니냐는 목소리다. 

발전위는 "성남시에 대장지구가 있다면 수원시에는 권선지구가 있다"며 "개발 규모에 걸맞은 이익을 환수하고 특혜 행정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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