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비대위원장은 2012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당선 당시 ‘경제민주화’를 거론하며 당선에 역할을 한 바 있고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며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도 역할을 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선출까지 이끌며 여야를 넘나들며 ‘킹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에 각 선거캠프에서도 김 전 위원장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김 전 위원장은 여러 매체를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우세’를 평가하고 있다. 잇따른 설화나 주술 논란, 왕(王)자나 정법 스승 논란에도 자체에 큰 의미는 없다며 옹호하는 분위기다.
15일 CBS 라디오에서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이란 사람은 원래 사실 대통령 하려고 생각도 안 했던 사람인데 검찰총장을 하는 과정에서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에 가서 윤석열이 돼야 무슨 새로움을 시작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다만 등판 시기는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야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12일 제3지대에서 차기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킹메이커 역할론’에 대해 “나 스스로가 확신을 하기 전에는 결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후보가 보이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