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권도형 대표 고소를 예고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이하 엘케이비)는 루나·UST로 인해 재산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권 대표를 상대로 형사고소 등 법적조치에 들어갈 계획으로 확인됐다.
엘케이비는 고소장과 재산 가압류 신청서를 서울지방경찰청 금융수사대 또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씨를 함께 고소할지도 검토 중이다.
엘케이비 소속 변호사도 루나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법인 자본시장법팀과 지적재산권팀 소속 변호사들이 나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엘케이비는 고소장과 재산 가압류 신청서를 서울지방경찰청 금융수사대 또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하기로 결정했으며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 씨를 함게 고소할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권 대표 등이 보유 및 은닉하고 있는 재산을 어떻게 회복해 투자자들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엘비케이의 고소와는 별도로 루나 투자자들은 온라인 카페에서도 권 대표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논의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온라인 카페 ‘테라·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에는 이 날 회원수가 1600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은 테라와 루나 폭락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을 모아 경찰서 등에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나·테라 폭락 사태는 지난 7일 시작됐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서 시총 10위권 안에 들었던 유망한 코인이자 지난 4월 5일에는 118달러(15만원)까지 치솟은 루나는 한 달 만에 99% 이상 폭락했다.
일주일 사이 루나와 UST 가격이 급락해 약 450억 달러(57조 7800억원) 가량이 증발했고 손실을 본 국내 피해자는 2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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