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 침체에…공인중개업소 개업 ‘줄고’ 폐업 ‘늘고’

주택 거래 침체에…공인중개업소 개업 ‘줄고’ 폐업 ‘늘고’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09.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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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지난달 부동산중개업소 개업은 줄고, 폐·휴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가 움츠러든 탓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8월 전국적으로 부동산중개업소는 개업 1302건, 폐업 1028건, 휴업 69건으로 집계됐다.

개업은 7월(1468건) 대비 11.3% 감소했다. 6월에 1488건 개업한 뒤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반면 폐·휴업은 지난 7월 1천87건에서 8월 1천97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중개업소의 개업이 줄고, 폐·휴업이 늘어난 것은 전국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월간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지난달 주택 매매 건수(8만5천272건)는 전달보다 39.7%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중개 시장은 더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택 구매 수요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거의 절벽 수준이다. 지난 20일까지 신고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620건에으로 나타났다. 6월 1만5591건에서 7월 1만655건, 8월 4천589건으로 거래 절벽 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9월이 마무리 되기까지는 아직 며칠 남았으나 추이로 볼 때 1000건을 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매매 뿐만 아니라 전월세 거래량도 앞으로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차3법 시행으로 임대인의 전세 매물 잠금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주택 거래 시장이 당분간 침체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올 연말에는 임대차2법 개정의 영향과 파급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daum.net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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