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냐 토스냐, 누가 웃을까'...제3 인터넷은행 오는 26일 윤곽

'키움이냐 토스냐, 누가 웃을까'...제3 인터넷은행 오는 26일 윤곽

  • 기자명 문찬식
  • 입력 2019.05.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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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기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뒤를 잇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의 윤곽이 오는 26일 드러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회계·정보기술(IT)보안·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를 통해 제3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타당성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24~26일 합숙 심사를 통해 신청자가 제출한 사업계획 등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오는 26일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어 평가의견 등을 감안해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인가 신청서를 낸 곳은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 등 총 2곳이다. 앞서 '애니밴드스마트은행(가칭)'은 기본적인 자료인 자본금·주주구성 관련 신뢰할 수 있는 신청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지난 7일 신청이 반려됐다.

 

간편송금 앱 '토스' 운영업체 비바리퍼블리카가 컨소시엄을 이끄는 토스뱅크에는 한화투자증권과 굿워터캐피탈, 알토스벤처스, 리빗캐피탈, 한국전자인증, 뉴베리글로벌(베스핀글로벌), 그랩(무신사) 등 8개사가 줒로 참여했다. 소액과 중소기업 금융 등 틈새시장을 겨냥하는 '챌린저 뱅크' 모델로 혁신적 인터넷은행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과 모기업 다우기술을 주축으로 한 키움뱅크는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 11번가 외에도 사람인HR, 한국정보인증, 코리아세븐, 롯데멤버스 등 28개사 주주사로 구성됐다. 금융권과 정보통신기술(ICT), 유통 등 다양한 업계에서 굴지의 업체들이 참여해 각 업체가 보유한 자본력과 금융업 경험에 혁신성을 접목시킨다는 각오다.

 

정부는 최대 2곳에 인가를 내준다는 방침이나 두 곳 모두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토스뱅크는 혁신성이 강점으로 꼽히나, 자금조달력이 약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키움뱅크의 경우 대주주인 키움증권이 기존 은행권과 얼마나 차별화된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예비인가 심사는 1000점 만점으로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 100점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 100점 ▲사업계획 7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 100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가장 높은 배점이 주어지는 '혁신성'이 심사의 관건이다.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본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쯤 영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한편 예비인가자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계획 상세 브리핑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은행연합회에서 별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문찬식 csmoon@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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