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피살, 말 한마디 없는 文…주호영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공무원 피살, 말 한마디 없는 文…주호영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9.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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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우리 공무원을 총으로 살해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불에 태운 북한의 만행에 대해 침묵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불과 3일전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 야만적으로 피살된 천인공노할 만행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 앞에 직접 아무런 말이 없다”고 개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통령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마침 오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 통수권자로서 국군의 날 기념식을 하면서도 대통령은 직접적인 말 한마디가 없다”며 “왜 그런 것이냐. 오늘 기념식을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저는 의아하고 울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도대체 언제 언급하려나 연설 내내 기다려도 대통령은 끝내 이 사건에 대해 말을 피해가고 말았다”면서 “처참하게 우리 국민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대통령은 평화타령, 안보타령만 늘어놓았는데, 도대체 북한 앞에만 서면 왜 이렇게 저자세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통탄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이 사건을 사건 당일인 22일 오후 6시 36분에 최초 보고를 받았다고 되어 있는데, 희생자가 아직 총살을 당하지 않고 살아있을 시점”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국민을 살리기 위해 도대체 어떤 지시나 노력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사건이 청와대에 공식 보고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인 관계장관들이 청와대에서 회의하는데도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며 “그 이튿날 청와대 NSC 회의에도 대통령은 불참했다. 대통령이 첫 보고를 받고 4번째 보고가 있고 나서야 첫 대면보고를 받고 무려 33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매우 유감스럽다’는 공식 입장이 나왔는데, 그것도 대통령이 아니라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나온 서면브리핑”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냐”며 “우리 국민이 북한군에 의해 비인도적으로 총격당하고 불태워 졌다. 우리 국민이 눈앞에서 총살을 당하는데도 그대로 방치하는 정권”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헌법상 대통령의 책무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대통령이 과연 분노는 하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을 지경”이라며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취해야 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여전히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국제형사재판소 제소를 비롯해 저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을 강구해 가도록 하겠다”면서 “대변인 통해 대리사과하지 마시고, 대통령께서 직접 국민 앞에 나와 입장을 밝히고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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