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코로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내년 초 접종 유력

국내 첫 코로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내년 초 접종 유력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0.11.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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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최근 다국적 제약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과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국내 최초 시판 백신은 과연 무엇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한국 정부는 해외 백신의 국내 공급을 위해 주요 업체들과 선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인구의 60%인 30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물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3일 정레브리핑에서 “12월 초 정도에 협상 내용들을 정리해서 확보 예정인 백신의 종류와 물량 등에 대해 국민들께 설명드릴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 업체 중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화이자나 모더나를 제치고 국내 첫 접종 백신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미 국내에서 해당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국내 도입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안전성 검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생산이 이뤄지는 만큼 허가 신청이 떨어지면 다른 해외 백신보다 공급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 전 단계의 시험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이 백신은 임상 3상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70%의 면역 효과를 보였고, 투약 방법에 따라 최대 90%까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 3상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70%의 면역 효과를 보였고, 투약 방법에 따라 최대 90%까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식약처는 ‘허가전담심사팀’을 꾸려 코로나19 의약품의 신속허가를 위해 허가신청이 예상되는 제품에 대해 신청예정일로부터 90일 전에 사전심사를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임상시험 심사와 허가 기간을 대폭 줄이는 ‘GO신속프로그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가 품목허가를 신청하면 1~2월내로 승인을 내줄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생산이 본격화된 내년 초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품목허가 신청 후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3월 안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정식 품목 허가가 나올 전망이다.

특히 국내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해당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만큼 다른 수입 백신보다 빨리 국내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아스트라제네카간 선구매 협상이 이뤄져야 하지만 지난 7월 보건복지부와 아스트라제네카,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자 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해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공급 및 국내 공급 물량 확보에 대해 협조하기로 뜻을 같이한 바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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