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등이 시장을 이끌고 초대형 IPO 등이 속속 이어지면서 IT 및 게임업체 주식 부호 또한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여명의 주식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위 500명의 주식 가치는 이달 24일 기준 184조6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1월 4일) 146조1661억원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500명 중 252명은 주식 지분 가치가 상승했고, 248명은 하락했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1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초 반도체 수급난을 겪으면서, 주가가 많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다시 8만전자에 진입하고 반도체 다운 사이클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1위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4조4603억원으로, 부친 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지분의 영향으로 연초(9조5748억원) 대비 4조8855억원(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속 영향을 제외하고 연초보다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호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회장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의 주식 지분은 연초 9594억원에서 3조9604억원으로 313%(3조10억원) 증가했으며 주식 부호 8위에 올랐다.
아울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5조3406억원) △정의선 회장(3조7177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3316억원)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655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706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에서는 제조 대기업 총수들과 달리 IT·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 창업자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 가치는 6조740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1계단 하락했다.
BTS를 배출해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 가치는 129%나 뛴 4조4780억원이었으며 이밖에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3조2539억원),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2조9천794억원)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2조5천873억원) △조영석 에스디바이오센스 의장(1조7천696억원) 등이 20위권 내에 대거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