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외식업 매상은 급감하고 배달은 늘고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첫날...외식업 매상은 급감하고 배달은 늘고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7.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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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서울 및 수도권에 12일부터 시행된 거리두기 4단계로 외식업계는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 규정으로 저녁 장사를 접는 매장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에 음식 배달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한 한우구이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A사는 12일 하루 매출이 일주일 전 월요일인 이달 5일과 비교했을 때 약 70%가 감소했다.

A사 관계자는 "한우구이는 회식 수요가 많아 두 명이 먹는 경우는 적은 만큼 매출 감소를 예상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매출 감소가 예상을 웃돈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역시 서울 및 수도권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인 B사 역시 전날 매출이 약 30% 감소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 호텔 뷔페 레스토랑 역시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12∼25일 기간에 예약 건수가 이전보다 30∼40% 급감한 상황이다.

특히 이 뷔페는 당초 7월부터 거리 두기 완화 조치가 예정되었던 시기에 예약이 몇 주간 풀로 차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의 시작과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발표되면서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대면 거래를 하는 현장 외식업계가 급격한 매출 감소세인데 반면 배달 시장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물류브랜드 ‘바로 고’는 배달 대행 건수가 일주일 전보다 전국 기준 14.2% 증가했다.

4단계 거리 두기가 적용된 서울·경기·인천에서는 21.6% 급증했다.

또 다른 물류브랜드 ‘부릉’ 역시 배달 대행 건수가 전국 기준 10.0%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저녁 장사를 하는 외식업이 3인 이상 금지로 바뀌면서 외식 손님이 급감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외출 자체가 줄어든 것이 큰 요인"이라며 "배달업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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