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윤석열 부인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속도’

檢, 윤석열 부인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속도’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7.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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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검찰이 야권 유력 대선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장이 들어온지 1년이 넘은 만큼 속도를 내서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최근 수사 인력을 보강하고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자료확보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의하면 검찰 및 중앙일보 취재 종합 검찰은 이달 초 증권사 6곳에 대해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이 포함된 금융거래정보제공요구서를 제시하고 2009~2012년경 도이치모터스의 주식을 거래한 이들의 매매내역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해 2013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지분 공시 의무 위반 혐의로 조사한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공시 위반 조사 때 주가조작 의혹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이에 검찰은 김씨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려면 실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사실관계 확인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경찰이 과거 내사를 벌였지만, 증거가 부족해 중단됐으며, 김씨는 내사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발장이 들어온지 이미 1년이 넘은 상태에서 더 이상 수사를 늦추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고발장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지난해 4월 김씨가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며 고발한 바 있다.

아울러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한편 법조계 일각에서는 대선 전에 사건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23일 <연합뉴스>가 전한 법조계 관계자는 “대통령 후보 선출 작업 전에 사건을 마무리해 선거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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