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이변은 없었다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이변은 없었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2.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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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2월 들어 개인투자자는 11조원을 팔아치웠다.

지난 28일에 개인은 대주주 양도세 회피 등을 위해 양대 시장에서 3조20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금일은 올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이어서 많은 매도가 이어지는 날이다. 배당락일은 주식 배당 기준일(28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날을 뜻한다.

실제로 이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4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의 순매수 금액은 지난 8월 13일(2조8천348억원) 이후 가장 컸다.

배당락 등의 이슈로 주식 금액이 일시 하락한 상황에서 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이다. 개인은 전날에는 대주주 양도세 회피 등을 위해 양대 시장에서 3조2천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는데 전날 판 주식을 하루만에 다시 사들인 것이다.

기관은 1조7천36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배당락일을 하루 앞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4천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1천27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오늘이 배당락일인 만큼 배당 성향이 큰 종목은 크게 하락해 마감했다. 대신증권(-8.73%), DB손해보험(-8.63%), 삼성증권(-8.35%), 삼성카드(-7.57%), 삼성화재(-7.43%), NH투자증권(-6.99%) 등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나스닥이 최근 상승 부담에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졌는데 한국 증시도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이달 큰 폭 반등한 반도체가 부진했다”며 “아울러 배당락 효과로 금융주가 큰 폭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7만8800원으로 마감, 전일 대비 -1.87% 하락해 모처럼 탈환한 ‘8만전자’의 자리를 다시 내주게 됐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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