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빅4 올리나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7 17:34:35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갈수록 커지면서 MG손해보험 등이 차보험에 대해 2% 인상한 가운데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이른바 빅4 손해보험사도 연내 인상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은 31개 손해보험사 중 12개사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이른바 빅4의 시장 점유율이 84.7%에 달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19조6000억원)는 보험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6% 성장했다.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도 2364만대로 66만대 늘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사가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말하며, 보험업계에서 시장의 크기를 측정할 때 활용되는 지표다.

이 가운데 지난해 지급된 자동차 보험금은 물적 보상 7조8000억원, 인적 보상 6조3000억원, 기타 4000억원 등 총 14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사고율이 감소, 영업손익은 1조 6445억원 적자에서 3799억원 적자로 개선됐지만 대부분의 점유율을 빅4에서 나눠가지기 때문에 중소 및 온라인 손해보험사의 경우 손해율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월 31일 발표한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기록한 손해율은 평균 85.0%로, 나머지 8개 손보사 평균인 97.4%에 비해 12.4%p나 낮았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액 대비 보험금 지급액 비율을 가르키는데,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78∼80% 손해율을 적자를 내지 않는 ‘적정 손해율’로 본다.

이에 지난 3월에는 손해보험업계에서 자동차보험 실적이 가장 나쁜 MG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평균 2% 인상하기도 했다.

인상률 2.0%는 전체 보험료 수입을 기준으로 한 평균 인상률로서, 사고 차량이나 노후 차량 등 할증 대상 계약자는 그보다 훨씬 높은 인상률이 적용된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인 MG손해보험의 지난해 손해율은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107.7%로 가장 높다. MG손해보험은 2019년에도 최악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율이 90%를 넘긴 롯데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도 이르면 다음달 중 보험료를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직 인상률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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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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