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기업 평균수명 12년으로 축소...디지털 스타트업과 ‘기업 벤처링’이 해결책

2027년 기업 평균수명 12년으로 축소...디지털 스타트업과 ‘기업 벤처링’이 해결책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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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시장 기준 CVC 활용 스타트업 투자금액 추이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 이후에 디지털 환경으로 산업 전반이 더 가속화 되고 있고, 이에 기존 기업의 수명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현재 선도 기업들은 기존의 방식을 고집하기 보다는 디지털 시스템을 갖춘 스타트업과 함께 혁신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일 발표한 ‘기업 벤처링 트렌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기업 평균수명이 지난 1958년 61년에서 오는 2027년에는 12년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는 디지털 전환이다. 기존 기업이 이러한 흐름에서 뒤처지면서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디지털 문화에 친화적인 스타트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는 것을 예시로 들며 기존 기업이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기업 벤처링’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 벤처링은 기업이 제시하는 특정 문제에 대해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시하고 경쟁을 거쳐 우승한 스타트업에 기업이 혜택을 주는 경진대회와 같은 ‘스타트업 행사’를 개최하여 접점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기업이 초기 스타트업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해 고객이 되는 ‘벤처 고객’ 방식, 기업형 벤처 빌더·인큐베이터·액셀러레이터 등 전문 기관을 활용해 기업 신사업 개발에 적합한 스타트업을 직접 육성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스타트업 인수합병 등 투자나 인수 또는 합병을 통해 지분이나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법도 있는데 특히 CVC 활용 투자는 자체 연구·개발(R&D)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며 크게 활성화되는 분위기다라고 분석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국내 대기업 집단이 보유한 CVC의 지난 1~9월 투자집행액은 7765억원으로, 올해 최초로 연간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고 전했다.

전 세계 CVC 활용 스타트업 투자액도 지난 6월 기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8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장기적 전망을 가지고 목표와 의제를 설정해야 성공적인 기업 벤처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디지털 시스템을 갖춘 스타트업의 관점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한 지점이라고 제언했다.

연구워은 이러한 기업 벤처링이 잘 이뤄질 수 있는 기반으로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유치·육성이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고, 무엇보다 글로벌 스타트업 보유 강국으로서의 도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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