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3분기 영업이익 24% 증가…코로나 특수로 최대 호황 누려

한진, 3분기 영업이익 24% 증가…코로나 특수로 최대 호황 누려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0.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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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8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 이상 증가한 실적을 냈다.

올초부터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증가가 매출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진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6178억원, 누적 영업이익 8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24.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06%로 작년 동기 대비 0.7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실적개선은 코로나19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한진은 2017년부터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후 영업이익률이 최초로 5%대에 진입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한진이 2020년 경영목표로 삼은 영업이익 1000억원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코로나19 특수는 경쟁사에도 비슷한 효과를 가져다 줬다. 증권가와 업계에선 국내 물류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988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전후로 내다봤다.

그러자 한진은 인프라 확대와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준비해 차별화와 경쟁력 증진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택배자동분류기와 3D 자동스캐너 등의 첨단 장비를 도입해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 이달 중 6000평 규모의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개장해항공, 포워딩, 국제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며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경영효율화를 도모해 2020년 경영목표와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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