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4분기 실적 ‘청신호’에도…“코로나19 재확산 관건”

철강업계, 4분기 실적 ‘청신호’에도…“코로나19 재확산 관건”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0.11.25 16: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내 철강업계의 올해 4분기 성적은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향후 업계는 아직 안정화에 접어들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9030억 원, 영업이익 9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70% 급증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제철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한 4조6993억원, 영업이익은 98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실적 추정치가 전년보다 상회하는 이유는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이달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고 중국 외 지역 철강업체들도 12월부터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철강가격 흐름에 따라 국내 철강가격도 상승할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글로벌 철강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로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6월 올해 철강 수요를 16억5400만톤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10월에는 17억2500만톤으로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또한 원가 절감 노력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철강사들은 저가 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조업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스마트 팩토리 등을 적극 도입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

이렇듯 강사들의 하반기 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점쳐지지만, 코로나 19변수 때문에 아직 안심한 단계는 아니라는 게 철강사들의 중론이다.

최근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또 다시 전방산업의 침체까지 이어지면 철강 수요도 하회할 수 있을 거란 시각도 다소 존재한다.

특히 철광석과 석탄같은 원재료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언제든 다시 치솟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당장 4분기의 실적 견조를 떠나서, 코로나 여파에 따라 향후 시황이 엇갈리기 때문에 전염병 종식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