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연구팀, 위암 조기진단 AI 모델 개발...침윤 깊이까지 예측

임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8 09:36:56
▲ 왼쪽부터 정현수 교수, 이정훈 교수, 남준열 서울힘내과 원장.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위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실시간 위암 병변을 찾아 진단 및 조기위암의 침윤 깊이까지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 국내 의료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 AI가 개발로 초기 위암 진단을 통해 적시에 환자별 종양 특성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이 가능해 치료율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현수 교수팀(이정훈, 남준열 서울힘내과 원장)팀은 위내시경 검사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변 탐지(AI-LD), 감별 진단(AI-DDx), 조기위암 침윤 깊이(AI-ID)까지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정 교수팀은 201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위암 및 위궤양으로 진단받은 1,366명 환자의 위내시경 영상 자료를 이용해 합성곱 신경망 기반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위암 진단 정확도 비교에 있어서 정 교수팀이 개발한 AI 모델(정확도 86%)이 내시경 경험이 1년 미만으로 많지 않은 초보(정확도 78%)나 2~3년 경험의 중간 경력을 가진 내시경 전문의(정확도 84%)의 시각적 진단에 비해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숙련된(5년 이상) 내시경 전문의(정확도 86%)와 비교했을 때도 정확도는 유사했다고 확인했다.

또한 침윤 깊이 평가 비교에서는 AI 모델이 기존 전통적인 방법인 내시경 초음파검사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정 교수팀은 AI 모델의 우수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수 교수는 “전문가 수준의 정확도를 지닌 인공지능 모델의 보조를 통해 내시경 검사자의 숙련도나 상황에 관계없이 높은 정확도의 위암 진단이 가능해진다면 이는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바람직한 일”이라며 “조기위암의 침윤 깊이 예측 정확도가 향상될 경우 내시경 절제나 수술 등 치료방법 결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KAIST 및 삼성서울병원과의 공동연구로 이루어졌으며,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 공식학술지 ‘Gastrointestinal Endoscopy’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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