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력 대선주자 이재명, 윤석열 가족논란 ‘정면돌파’

여야 유력 대선주자 이재명, 윤석열 가족논란 ‘정면돌파’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7.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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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여야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가족사에 대해 해명하고 지지층 포섭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일 과거 형수 욕설 등 도덕성 논란에 대해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는 대선 레이스 시작부터 자신의 최대 리스크인 도덕성 논란을 해명과 사죄로 털고 감으로써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제가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세상을 등진 모친을 떠올리며 회한을 털어놨다.

잠시 눈을 감더니 눈시울이 붉어진 이 지사는 “7남매에 인생을 바친 어머니이신데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해서 어머니에게 불 지른다 협박했고, 어머니는 보통의 여성으로 견디기 어려운 폭언도 들었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져 제가 참기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윤 전 총장 측도 자신을 둘러싼 X파일 의혹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경우 부인과 장모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정치적 공세’라고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가와 그런 악연이 있는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어떤 진영하고 손을 잡고 어떤 정치 진영에 또 악용이 됐다”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도 지난 30일 신생 인터넷매체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접대부로 일하며 검사들을 알게 됐고, 윤 전 총장도 만났다는 일부 유튜브 채널이나 인터넷 게시판의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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