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평양여행’ 후원하는 서울시…박성중 “자국민은 탄압하더니, 北 가겠다는 단체엔 후원”

이 와중에 ‘평양여행’ 후원하는 서울시…박성중 “자국민은 탄압하더니, 北 가겠다는 단체엔 후원”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9.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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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으로 사살한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평양여행’ 프로그램을 후원한데 이어 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25일 “서울시는 북한의 반(反)인륜적 만행도, 코로나 사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국민 피격에도 아랑곳없는 서울시의 평양여행”이이라며 이와 같이 질타했다.

박 의원은 “북한 우선주의라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북한의 답은 우리 국민에 대한 반인륜적 패륜으로 되돌아 왔다”며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이번 우리 국민에 대한 북한군의 총격 살해에 이은 사체 훼손에 이르기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과 행적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고,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라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대통령은 우리 국민에 대한 반인륜 범죄 상황에서도 10시간 동안이나 상황을 몰랐다고 하고, 또 유엔 영상 연설을 통해 세계를 향해서는 종전 선언 운운했지만 실상은 북한에 대한 짝사랑을 담은 메시지에 불과한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군과 관계기관들은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 씨가 북한에 의해 발견됐다는 정황을 파악한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 북한군이 이 씨 사살 지시를 내린 22일 오후 6시 36분에도 구출을 위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실종된 이 씨가 22일 9시 40분경 북한군으로부터 살해된 것을 감안하면 최초 첩보 입수에서부터 5시간, 사살 지시 후 3시간이라는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군은 우리 군의 감청 사실이 공개될 것에 대한 우려로 주춤했다고 하지만 우리 군이 대북 감청을 한다는 것은 비밀도 아닌 비밀이며, 이런 상황에 대응하라고 감청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군이 아무런 조치도 없이 주춤한 것은 청와대 눈치 보기이거나, 청와대를 대신해 총대를 멘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기야 최근 추미애 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국방부 대응을 보면 상무정신을 잃어버린 채 스스로 군대이기를 포기한 것을 보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우왕좌왕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런 상황에 더욱 놀라운 것은 서울시가 ‘평양여행’을 추진하겠다는 시민 단체행사를 후원하고 있다는 것인데, 집합금지 명령을 어겼다고 자국민은 그렇게 탄압하더니만 북한에 가겠다는 이해할 수 없는 단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는 후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 질타했다.

이어 “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온 나라가 ‘북한’, ‘북한 우선주의’에 혼이 빠졌다. 혼이 빠지니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 존재의 근원적 이유도 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현 정권이 야당이던 시절 전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잃어버린 7시간’이라 얼마나 비난했는가. 그러나 이번에는 대통령의 10시간이다. 그리고 골든타임 5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대응했으면 이번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양여행을 추진한다는 시민단체 관계자가 ‘북한 바로 알기를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한다’고 하지만 북한의 실체는 반인륜적 패륜집단임을 먼저 알아야 한다”며 “그리고 이번 대통령의 10시간과 잃어버린 골든타임 5시간으로 인해 북한의 실체는 다시 한 번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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