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코로나 사태 속 압도적 1위로 사실상 독점...넷플릭스에 이용자 흡수당해

유튜브, 코로나 사태 속 압도적 1위로 사실상 독점...넷플릭스에 이용자 흡수당해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7.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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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동영상 재생시간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1위 동영상 앱은 ‘유튜브’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 이용자가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로 대거 유입되면서 점유율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앱·리테일 분석업체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동영상 앱은 유튜브로 8억6400만 시간을 기록했다.

1인당 이용 시간으로 봤을 때 약9만8630년에 해당하며, 1년 전 6억8600만 시간보다 1억7800만시간(25.9%) 증가한 수치다.

이어 틱톡 3300만 시간, 넷플릭스 2900만 시간, 웨이브 1400만 시간, 아프리카TV 1300만 시간, 트위치 1000만 시간 순이다.

동영상 앱 상위 6개의 총 재생시간은 9억6200만시간으로 조사됐다. 재생시간별 점유율은 ▲유튜브 89.8% 틱톡 3.4% ▲ 넷플릭스 3.0% ▲웨이브 1.4% ▲아프리카TV 1.4% ▲ 트위치 0.9%이다.

지난 6월 유튜브 앱을 1번 이상 이용한 사람은 3366만명이며, 1인당 평균 1540분을 이용했다. 지난 6월 틱톡 앱을 1번 이상 이용한 사람은 423만명이었으며, 1인당 평균 474분을 이용했다.

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자가 많이 이용하는 상위 10개의 동영상 앱을 1번 이상 이용한 사람은 3442만명이었다.

연령별로 10대는 유튜브, 틱톡 순으로 사용자와 사용시간이 많았고, 20대 이상은 유튜브, 넷플릭스 순으로 사용자와 사용시간이 많았다.


최근 감소중인 유튜브 점유율…넷플릭스와 틱톡에 몰렸다

유튜브는 코로나19로 많은 이용자들을 유치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근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유튜브의 월간순이용수는 3290만명으로 지난 1월대비 200만명 감소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467만명으로 지난 1월대비 140만명 가량 증가했다. 이는 유튜브에서 줄어든 이용자가 넷플릭스로 이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계정당 중복 아이디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이용자가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MZ 세대’라고 불리는 1020세대가 1~3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데다, 3040세대는 가볍지 않은 양질의 콘텐츠가 모여있는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OTT) 서비스로 대거 이동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유튜브에서 이탈한 이용자들이 넷플릭스나 틱톡 같은 해외 서비스로 유입됐다는 점은 국내 OTT 서비스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다만 유튜브의 점유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의 경우 1020세대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중장년층들이 주 소비층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1020세대가 페이스북 대신 인스타그램을 선택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넷플릭스 등 감각적인 숏폼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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