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대 중앙선관위원 후보, 조국·드루킹 사건 적극 옹호한 전형적 폴리페서

조성대 중앙선관위원 후보, 조국·드루킹 사건 적극 옹호한 전형적 폴리페서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9.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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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21일과 22일 실시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조병현·조성대)에 대한 인사청문특위(위원장 장제원 의원)와 관련해, 조성대 후보자의 경우 “여당의 선거전략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수대로서의 역할,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사건 옹호 전력 등을 볼 때 전형적인 폴리페서라 할 수 있으며, 그 어떤 자리보다 정치적인 중립성을 요하는 중앙선관위원으로서의 자격상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성대 후보자는 2019년 9월 모 언론에 ‘조국대전과 인사청문회에 대한 한 시선’이라는 글을 기고했는데, 그 내용 중 일부를 보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라고, 하나의 위선이 또 다른 위선을 공격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 사태가 몹시 언짢다’, ‘여러 의혹 중 특히 조국 후보 딸의 입시를 둘러싼 온 사회의 시선이 따갑다. 그러나 그 시절 소위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 모두를 조사해 보면? 그때 자식을 대학에 보냈던 정치, 경제, 사회 엘리트들을 낱낱이 살펴보면? 예측은 지극히 부정적이다. 비관적이기까지 하다.’, ‘도덕의 탈을 쓴 정치권의 위선에 분노한다. 대통령제에서 장관을 맡을 뿐인 사람에게 골고다에 십자가를 지고 오르는 예수일 것을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가. 위선의 시대에 도덕왕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며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조국 사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방어하며 ‘조국 사수대’로서의 역할을 했다.

또한 조 후보자는 2018년 4월 경 자신의 SNS를 통해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사건을 적극 옹호하였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은 지난 2월 주범에게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하며 ‘죄가 있다’고 결론을 지은 사건이며, 김경수 경남지사도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심 선고일이 11월 6일로 잡혀 있다.

이런 마당에 조 후보자는 드루킹 사건의 실체를 ‘악의적으로 접근한 선거 브로커’사건에 불과하다며 단정을 짓고 있는 것이다.

서 의원은 “가장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을 가장 정치적 편파성을 가진 사람을 임명하는 것은 헌법기관으로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목적과 전혀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22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문제에 대하여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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