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재명 상대는 윤석열…대선 승리 확률 60~70%”

김종인 “이재명 상대는 윤석열…대선 승리 확률 60~70%”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1.10.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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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맞설 야당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으며 “지금 현재로서 보면 제일 껄끄러운 상대는 윤석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5일 CBS 라디오에서 “윤석열이란 사람은 원래 사실 대통령 하려고 생각도 안 했던 사람인데 검찰총장을 하는 과정에서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에 가서 윤석열이 돼야 무슨 새로움을 시작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을 둘러싼 주술 논란과 ‘정법 스승’ 논란에도 “그 자체가 무슨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의 ‘당 해체’ 발언 논란에 대해선 “최근 토론 과정 등등해서 참지를 못하고 자기 기질을 발휘하는 상황에서 실수도 하고 그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지지율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 “얼마나 지속될 지 모르겠는데 지금 앞으로 치고 올라가긴 힘들다고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홍 의원이 나보고 투표권도 없는 사람이 쓸데 없는 소리를 한다고 했던데 나도 지금 현재 당원이고 매달 당비도 납부하고 있고 책임당원으로 투표를 한 사람”이라며 “내가 뽑은 사람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3지대’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에 대해선 “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민주당이 상상한 것과 정반대 선거 결과가 나왔었는데, 그와 같은 결과가 내년 본선에서도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대선도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즌2 같은 느낌을 받으시는군요’라는 진행자의 언급에 “내가 보기에는 그럴 확률이 가장 높다”고 예측했다.

또한 “이번 민주당 경선 이후에 이낙연을 지지했던 사람 중에서 60~70%는 절대로 이재명이한테 안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적의 후보는 없고 차선을 찾다가 차선이 없으면 차차선이라도 찾아서 뽑는 것이 아마 국민의 강요된 선택이라고 본다”며 “내년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할 가능성이 60~70%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모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보수·진보 상관없이 어려운 일이 닥칠 때 마다 ‘해결사’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정치권에 큰 영향을 끼친 ‘정치 원로’라 말할 수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새누리당 비대위원 시절의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제18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시절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의 2021년 재보궐선거 등을 승리로 이끌어낸 전력이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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