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사업 다각화 추진…‘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나서

정유업계, 사업 다각화 추진…‘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나서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9.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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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정유업계가 장기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대형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 ‘파주 운정드림 주유소·충전소를 열었다.

에쓰오일은 3000평 부지에 셀프 주유기 10대와 LPG 충전기 4대를 마련해 30여대의 차량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했다. 현재는 고객편의를 위해 대형편의점과 터널식 자동 세차기 2대도 운영 중이다.

또 주유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화물차 고객과 세차 대기 고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를 마련했다. 향후 손 세차 서비스와 화물차 전용 세차기 및 차량관련 PB 상품도 도입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에 맞게 전기차 충전시설, 튜닝 특화 정비점 등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GS칼텍스는 현대차와 협업해 준공한 서울 강동구 ‘융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으로 GS칼텍스가 직접 운영하는 상업용 수소충전소다.

융복합에너지스테이션은 수소를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방식으로, 오전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일 평균 50대가 방문했다.

이외에도 세차기 2대와 차량 내부 청소를 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코너가 다수 구비됐다.

현대오일뱅크는 고양시에 휘발유, 경유, LPG, 수소, 전기 등 모든 연료를 판매하는 복합에너지스테이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울산시에 모든 수송용 연료를 판매하는 1호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오픈한 이후 2호점 오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번 고양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은 태양광 발전 시스템, 옥상 녹화 등 친환경 요소들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축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80개소까지 수소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정부의 수소경제 확대 정책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연료가 기름에서 전기와 수소 등의 대체에너지로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과 맞춰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해야 효율적인 체제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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