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서울역서 30대女 ‘묻지마 폭행’…CCTV 없어 수사 난항

대낮에 서울역서 30대女 ‘묻지마 폭행’…CCTV 없어 수사 난항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6.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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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대낮 서울역에서 30대 여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가 접수됐지만, 사건 발생 장소가 폐쇄회로(CCTV)TV 사각지대라서 경찰은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1시50분경 서울역 공항철도 노선의 아이스크림 전문점 앞에서 한 남성이 여성 A(32)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피해자 A씨의 가족 B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해 사실을 알리는 글을 적어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철도 입구 방향으로 향하던 A씨는 키 180cm 정도, 30대 초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과 어깨를 부딪혔다. 이후 남성은 A씨에게 욕설을 하며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또한 남성은 A씨를 한차례 더 가격하려고 했으나, A씨가 소리를 지르자 서울역 15번 출구에서 모범택시 정류소로 유유히 빠져나갔다.

폭행으로 인해 A씨는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가 골절돼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와 역사 직원이 A씨를 철도경찰대까지 부축해줬으며, A씨는 응급실에 다녀온 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역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사건 발생 장소가 폐쇄회로 사각지대라서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번 사건을 여성 혐오 묻지마 범죄로 규정하며 “더 이상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가족의 문제이자 사회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은 1일 기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서울역 묻지마폭행’ 해시태그(#)를 통해 9000건 이상 공유 됐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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