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모더나 부스터샷 허가에 ‘갸우뚱’…국내에 영향미치나?

FDA, 모더나 부스터샷 허가에 ‘갸우뚱’…국내에 영향미치나?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0.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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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요약 

▶美 FDA, 모더나·얀센 부스터샷 승인에 '미지근'

韓,얀센 백신 부스터샷 논의 예정…실시될지는 '미지수'
화이자, 이상반응 신고사례 가장많아

[더퍼블릭 = 최얼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모더나가 부스터샷 요건이 기준에 모두 부합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접종이 2회로도 충분하다는 점에서다.

이로인해 세계 여러나라에서 부스터샷 접종이 주로 이뤄질 백신은 화이자가 될 모양새며, 한국도 화이자백신이 부스터샷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일부 외신 등에 따르면, FDA는 공개한 문건에서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접종이 굳이 필요하지 않을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당초 모더나 백신이 두 차례 접종 뒤 예방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이라는 것.

또 FDA는 부스터샷 때문에 항체가 늘어날 수 있지만 접종 전후의 항체 수준차가 충분히 크지 않다고 전했다.

부스터샷은 추가접종을 의미하며, 주로 항체가 감소한 노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앞서 모더나는 자사의 백신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여 65세 이상 고령자와 고위험군에 한 차례 더 접종하는 방식으로 부스터샷 시행승인을 요청 한 바 있다.

모더나는 돌파 감염에 취약성 및 효과감소, 항체 수준 저하, 부스터샷으로 높아지는 항체 수준을 바탕으로 이를 부연했다.

다만, FDA 과학자들은 주요 근거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부스터샷에 사용한 이스라엘에서 나왔다는 점을 들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모더나의 주장이 화이자의 주장과 상당히 많은부분에서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모더나가 주장한 논리가 실험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경우 실제 세계에 대한 그런 사례 연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韓, 부스터샷은 화이자로…부작용 신고 건수 가장 많아

FDA의 이같은 발표는 추후 부스터샷을 진행할 여러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부스터샷 예약을 진행한 한국 같은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현재 한국은 모너나 백신 수요가 가장 많지만, FDA의 발표로 모너나 부스터샷 접종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국민들의 백신접종 선택권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접종 선택권이란 내가 접종하고 싶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어제 의료업계 종사자에 한해 부스터샷 접종을 시행했으며, 12월 까지 267만명에게 접종 예정이다. 현재 부스터샷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백신은 화이자가 유일하다.

다만 최근 불거진 화이자 백신접종의 사건·사고들로 인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분위기도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공주에 한 20대 여성이 지난 8월, 화이자를 맞고 6일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 시민 A씨는 “최근 불거진 유통기한 지난 백신접종, 여러 가지 사망사고, 부작용 사례를 듣고 있으니 화이자 백신 접종이 꺼려 진다”고 했다.

이어 “백신접종 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적어도 안전한 백신접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고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9월 22~24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총 1만1255건이며, 화이자가 64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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